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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3. 16:232016/home sweet home

[2016/home sweet home] - reality

결국 우리도 평균적으로 매달 51만 2천원의 (2013년 자료니 2016년인 지금은 당연히 더 올랐을 것이다) 돈을 주거비로 지불한다. 5년, 60개월이면 건축학과를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주거비의 총합이 될 것이다. 아니, 보증금과 휴학이라면 필요 비용은 더 상승하게 된다.

중앙대학교가 위치한 흑석동은 재개발의 열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2개의 단지가 새로 들어서기 위해 부지의 다가구 다세대 단지를 밀었다. 황량이 드러난 저 황토 빛의 땅 위에 새 하얀 빛나는 도시가 들어설 것이다.

덩달아 주변 주거비도 껑충 뛰었다. 신촌-이대 지구가 거의 강남권에 육박하는 가장 비싼 대학가라면, 흑석도 강남의 끝자락을 붙잡고 만만치 않은 집값을 형성한다. 신촌-이대 권역이 월 50, 55, 60만원대를 형성한다면 여기는 5만원 낮은 45, 50, 55만원으로 형성된다. 여기에 관리비 (일반적으로 5만원이라 가정하면)를 얹으면 다시 신촌의 월세가격으로 올라간다. 결국 우리는 매달 평균 50에서 60만원의 돈을 지출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이다.

단순 산술로 55×5×12라는 계산은 3천 3백의 주거비를, 거기에 1천에서 2천으로 형성된 보증금을 얹게 되면 4천에서 5천을 훌쩍 넘어 간다. 아무런 수입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그 부담은 고스란히 그들의 부모님에게 돌아간다. 더 슬픈 사실은 졸업 이후 서울의 회사에 취직 해도 타지 생활을 하는 나 같은 경우 결국 또 회사 근처의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월세를 내며 살아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 돈이면 차라리 집을 구매해서 짧게는 10년, 길게는 수십년을 살아가는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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