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시작
[2016/home sweet home] - preface빈승율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24, 5년) 지금은 25살 느닷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니다. 이것은 가족이 형성될 때부터 시작했다.‘엄마 나 집 짓고 싶어’가 결국 여기까지 이끌었다. 나는 집을 짓고 싶었다. 우리가 어린 시절 늘 그렸던 박공 지붕에 문과 창문이 뚫려있고, 지붕엔 굴뚝이 달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오는 그 집 말이다. 다락에서 괴물들과 싸우고, 마당에서 벌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그 모습 말이다. 나는 그렇게 어렸을 때의 꿈을 그렸었다.가족의 첫 터전 주거비가 2천 7백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나의 꿈과 가정이 만들어 졌다.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주거지를 옮겨 다니며 우리는 꿈과 현실, 그리고 집의 경제적 가치를 배..
201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