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AME

2017. 7. 14. 18:232015/THE FRAME

[2015/THE FRAME] - new concert hall system

공연을 전시하다


기존의 공연장은 도로에 면한 티켓 부스와 로비를 통해 관객들이 지하로 입장한다. 뮤지션들과 공연자들은 건물의 배면에서 진입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공연이라는 순간에만 공연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도시의 가로에서는 어디에 공연장이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보다 일상적으로 음악을 향유하는 공연장이 되기 위해 공연장을 지상으로 끌어 올린다. 나아가 모든 프로그램을 길을 면하게 돌려버린다. 이것은 공연장의 모든 시각 정보를 공개한다.

길과 면한 부분은 하나의 액자로서, 시각적으로 공연과 뮤지션들의 작업, 연습이 공개된다. 그들의 음악(청각정보)은 기밀이자 재화인 셈이므로 가장 많은 레이어로 보호된다. 뮤직 라이브러리, 식당, 로비와 같은 경우는 제3자, 불특정 다수에게도 공개된다. 공연장 내부로 들어온 사람에겐 보다 확실한 시각정보와 청각 정보를 제공한다. 외부의 사람들에겐 이 공연장은 여러 모습들의 동시에 보여지는 도심속 전시된 공연장일 것이다.


부지는 홍대 클럽 거리와 홍대 걷고 싶은 거리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기존의 공연장과 클럽들로 둘러싸여있다. 건물 내부 프로그램 배치는 앞선 음악적 위계를 따라 배치한다. 건물의 전면과 배면을 도시적 맥락으로 설정한다. 또 홍대라는 지역이 가지는 문화적 B급 정서 (홍대 문화의 특징인 으슥하고, 배후 공간에서의 작업)를 함께 고려, 앞에서 뒤로 갈수록 보다 내밀한 프로그램이 자리 잡게 하였다.

더 나아가 건물의 내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관찰 할 수 있다. 뮤직 라이브러리와 성큰 광장을 중심으로 건물 내부에서 일어나는 음악적 활동을 모두 관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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